루꼴라 키우기 필수 가이드, 재배법 및 관리법 2026 리뷰

루꼴라 키우기: 베란다에서 시작하는 신선한 경험

몇 년 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처음 맛본 프로슈토 피자 위의 루꼴라 향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쌉쌀하면서도 고소하고, 톡 쏘는 그 향에 제대로 빠졌습니다. ‘이 채소, 집에서 직접 키워서 마음껏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제 루꼴라 키우기가 시작됐습니다.

식물 키우기는 어렵다고 겁부터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루꼴라는 생각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발아율이 높고 성장도 빨라서, 초보가 시작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작은 지식과 약간의 정성만 있으면 베란다나 텃밭에서도 수확의 재미를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씨앗을 심는 단계부터 수확해서 식탁에 올리는 과정까지, 제가 직접 해보며 정리한 루꼴라 재배 흐름을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한 달 남짓이면 내 손으로 키운 루꼴라를 먹을 수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루꼴라 재배 준비 및 과정

루꼴라를 잘 키우려면 파종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루꼴라는 재배 난도가 낮은 편이지만, 기본 생육 조건을 맞춰주면 잎의 크기와 향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토양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다른 하나는 파종 시기를 어떻게 잡을지입니다. 이 두 가지만 초반에 정리해두면, 중간에 문제가 생겨도 덜 흔들립니다. 시작 전에 전체 흐름을 한 번 머릿속에 그려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준비만 잘해도 절반은 끝난 셈이죠.

루꼴라 재배 준비 및 과정

루꼴라 재배법: 집에서 쉽게 키우는 방법

루꼴라(Eruca sativa)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십자화과 채소입니다. 이탈리아 요리에 자주 쓰이고, 특유의 향 때문에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루꼴라 재배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초보도 진입이 쉽습니다. 발아율이 85~90% 수준으로 높고, 파종 후 30~40일이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첫 단계는 토양 준비입니다. 루꼴라는 물 빠짐이 좋고 유기물이 있는 흙을 좋아합니다. 제 경험상 퇴비를 충분히 섞어준 흙에서 자란 루꼴라는 잎이 더 크고 향도 진하게 올라옵니다. 토양 산도는 pH 6.0~7.0 정도가 무난합니다.

재배 환경 토양 준비 방법
텃밭 파종 1~2주 전 1㎡당 퇴비 2kg, 복합비료 100g을 고루 뿌리고 흙과 섞어 밑거름
화분 시판 채소용 상토 또는 원예용 상토 70% + 펄라이트 30% 혼합

파종은 어렵지 않습니다. 씨앗은 1~2cm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합니다. 텃밭에서는 줄 간격 15~20cm, 포기 간격 5~10cm를 두고 줄뿌림으로 진행합니다. 화분에서는 씨앗이 겹치지 않게 흩어 뿌린 뒤, 싹이 나면 간격을 보며 솎아주면 됩니다.

루꼴라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냉량성 채소입니다. 발아 적정 온도는 15~20℃, 생육 적정 온도는 15~25℃입니다. 조건이 맞으면 파종 후 5~7일이면 싹이 올라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연구관은 “루꼴라는 여름철 고온기에는 꽃대가 빨리 올라와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강해져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하며, 봄·가을 재배가 품질 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합니다.

본잎이 3~4장 나오고 성장하는 시기(파종 후 약 2~3주)에 1㎡당 요소 비료 10g 정도를 웃거름으로 주면 수확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병해충은 진딧물, 배추흰나비 유충 등이 대표적입니다. 방충망을 설치하고 통풍을 확보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루꼴라 100g에는 비타민 K가 108.6μg, 칼슘이 160mg, 철분이 1.46mg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루꼴라 재배법: 집에서 쉽게 키우는 방법

루꼴라 파종 시기: 성공적인 재배를 위한 비밀

루꼴라 재배에서 파종 시기는 생각보다 큰 변수입니다. 루꼴라는 서늘한 기후를 선호하니,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 시기를 피해야 합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봄과 가을, 두 번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멋모르고 6월에 씨앗을 심었다가 잎 몇 장 따보기도 전에 꽃대가 올라와서 끝난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봄, 가을만 봅니다. 괜히 고생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 봄 파종 늦서리 위험이 사라지는 3월 중순 ~ 5월 초순이다
  • 가을 파종 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하순 ~ 10월 중순이다

남부지방은 기온이 더 따뜻하므로 위 기준에서 2주 정도 앞당기거나 늦춰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종 시기를 잡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기상 요인은 서리입니다. 봄에 너무 일찍 심으면 늦서리로 어린 싹이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최저 기온이 5℃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파종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작년 4월 초, 주말농장인 가평 텃밭에 심었다가 꽃샘추위에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부직포를 못 덮어 싹이 전부 냉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일기예보를 먼저 봅니다.

가을 재배는 첫서리 전에 수확을 끝내야 합니다. 루꼴라는 파종 후 수확까지 약 40일이 걸리니, 지역 평균 첫서리 날짜를 확인하고 최소 40일의 생육 기간이 확보되는 시점에 파종을 마치는 게 좋습니다.

온도만큼 중요한 게 일장(낮의 길이)입니다. 영국 왕립원예학회(RHS)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25℃를 넘거나 낮의 길이가 14시간 이상인 장일 조건에서는 루꼴라가 잎을 키우기보다 씨앗을 맺는 쪽으로 급하게 넘어갑니다. 이게 추대(bolting), 꽃대 오름입니다. 꽃대가 올라오면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강해져 식용 가치가 떨어집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원예학과 교수는 “추대 현상 때문에 봄 재배 시에는 낮이 길어지기 전인 4월 이전에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며, 품질과 수량 면에서는 낮이 점점 짧아지는 가을 재배가 더 우수하다”고 조언합니다.

여름철에는 30~50% 차광막을 설치하고 물을 충분히 주면 재배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수확 기간이 짧아지고 추대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을 활용하면 11월부터 2월까지도 파종이 가능합니다.

오랫동안 신선한 루꼴라를 계속 수확하고 싶다면 2주 간격으로 조금씩 나눠 파종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심으면 한 번에 몰아서 끝납니다.

루꼴라 파종 시기: 성공적인 재배를 위한 비밀

루꼴라 생육 환경 및 관리

파종이 끝났다면 이제는 환경과 관리가 승부처입니다. 루꼴라는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햇빛과 물, 통풍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잎의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특히 베란다 재배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조건을 조금 더 의식적으로 맞춰줘야 합니다.

햇빛은 얼마나 줘야 할지, 물은 언제 흠뻑 줘야 할지, 베란다에서는 어떤 식으로 실패를 줄일지. 이 부분이 궁금하셨을 겁니다.

루꼴라 생육 환경 및 관리

루꼴라 햇빛: 최적의 광량 찾기

햇빛은 필수지만, 루꼴라는 강한 직사광선을 끝까지 버티는 타입은 아닙니다. 채소 중에서는 광 요구도가 중간 정도인 반음지 성향에 가깝습니다. 하루 종일 쨍쨍한 곳이 아니어도 자랍니다. 오히려 너무 강하면 잎이 타거나 쓴맛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권장 일조량은 하루 4~6시간 정도입니다.

환경 조건 루꼴라 반응
하루 4~6시간 햇빛 이상적인 성장
하루 8시간 이상 (여름철) 잎이 타거나 쓴맛 증가 가능성
하루 3시간 미만 웃자람 현상 발생

특히 한여름에 기온이 30℃를 넘으면 직사광선이 잎을 태우고 쓴맛을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30~50% 차광망을 쓰거나, 오전 햇살만 받는 위치로 옮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루꼴라의 광포화점은 400~600 μmol/m²/s 수준으로 다른 엽채류보다 낮은 편입니다. 약한 빛에서도 효율적으로 광합성을 한다는 뜻입니다. 제 집 베란다가 동향이라 오전에만 해가 드는데도 루꼴라가 잘 자라는 걸 보면, 이 특성이 체감됩니다.

반대로 빛이 너무 부족하면 웃자람이 옵니다. 줄기만 길어지고 잎은 연해지며 향도 약해집니다. 봄철에는 낮이 길어지면서 추대가 빨라질 수 있으니, 필요하면 차광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내나 베란다에서 햇빛이 부족하다면 LED 식물등을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적색·청색 파장이 섞인 식물등을 하루 12~14시간 정도 비춰주면 생육이 안정됩니다.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한 교수는 “루꼴라는 약광 조건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지만, 광량이 충분할수록 비타민 C와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 함량이 증가해 영양적으로 더 우수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베란다 재배라면 남향이나 남동향처럼 빛이 오래 머무는 자리에 두는 편이 수확량과 품질 모두에 유리합니다.

루꼴라 햇빛: 최적의 광량 찾기

루꼴라 물주기: 건강한 성장을 위한 완벽한 수분 관리

루꼴라는 뿌리가 깊게 내려가는 작물이 아닙니다. 천근성이라 흙 표면이 마르면 바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항상 촉촉하게”가 원칙인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합니다. 촉촉함과 축축함은 다릅니다. 과습이 되면 뿌리가 숨을 못 쉬고 썩습니다.

초보가 식물을 죽이는 1순위가 과습입니다. 루꼴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물은 감으로 주지 말고, 흙 상태를 보고 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생육 단계별 물주기는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 발아기 (파종 후 약 1주일) 표면이 마르지 않게 유지된다. 분무기로 하루 1~2회 가볍게 뿌리면 된다
  • 생육기 (본잎 2~3장 이후) 흙 표면이 말랐을 때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준다. 보통 2~3일 간격이지만 환경 따라 달라진다

물 관리는 맛에도 영향을 줍니다. 미국 코넬 대학교 원예학과 연구에 따르면 루꼴라가 가뭄 같은 수분 스트레스를 받으면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증가해 매운맛과 쓴맛이 강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맛을 원하면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물 주는 시간은 오전 9~10시가 무난합니다. 저녁 늦게 주면 밤사이 잎과 흙이 마르지 않아 노균병 같은 곰팡이성 질병 위험이 올라갑니다.

계절별 조절도 필요합니다. 여름에는 흙이 빨리 마르니 거의 매일, 경우에 따라 하루 2회까지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증산량이 적어 과습 위험이 커지니, 흙이 말랐다고 바로 주기보다 2~3일 더 보고 주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장마철에는 베란다 습도가 올라가 흙이 잘 안 마릅니다. 그때 평소처럼 물을 줬다가 몇 포기를 보내본 적도 있습니다. 날씨를 같이 봐야 합니다.

화분 재배 시에는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을 사용하고, 물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 뿌리가 계속 잠기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루꼴라 물주기: 건강한 성장을 위한 완벽한 수분 관리

루꼴라 베란다 키우기: 좁은 공간에서 풍성하게

도시에서는 베란다가 사실상 텃밭입니다. 루꼴라는 비교적 적은 햇빛에서도 자라고, 공간도 크게 안 먹어서 베란다 재배에 잘 맞습니다. 다만 몇 가지는 알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화분은 깊이 15~20cm 이상, 직경 20~30cm 이상이면 무난합니다. 긴 사각 플랜터를 쓰면 길이 60cm 기준으로 2~3줄 파종도 가능합니다. 흙은 배수성이 중요하니 원예용 상토에 펄라이트나 마사토를 20~30% 섞거나, 채소 전용 배양토를 쓰면 편합니다.

베란다 방향도 체크해야 합니다. 남향이 가장 안정적이고, 남동향·동향도 괜찮습니다. 서향은 여름 오후 햇빛이 강해 차광이 필요합니다. 북향은 일조량이 부족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베란다 방향 루꼴라 생육 적합성 관리 팁
남향 최적
남동향, 동향 좋음
서향 보통 여름철 오후 햇빛 차광 필요
북향 매우 낮음 생육이 더디거나 실패 확률 높음

일본 치바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베란다는 외부보다 온도가 20~25℃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노지보다 생육 기간이 5~7일 정도 단축되고 병해충 발생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파종은 텃밭과 비슷합니다. 씨앗을 1cm 간격으로 줄지어 뿌리거나 흩어 뿌린 뒤, 씨앗 두께의 1~2배 정도로 흙을 얇게 덮습니다. 본잎이 2~3장 자라면 포기 간격이 5~7cm가 되도록 솎아주기를 합니다. 솎아낸 어린잎은 샐러드로 먹으면 꽤 괜찮습니다. 이 맛 때문에 일부러 솎아내기 타이밍을 기다리는 분도 있습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 전문가는 “베란다 재배의 가장 흔한 실패 원인은 과습과 일조량 부족”이라며, “물은 흙 표면이 마른 것을 확인한 뒤 주고, 가능한 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배치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베란다는 통풍이 약해질 수 있으니 환기도 중요합니다. 하루 2~3회 창문을 열어 공기를 돌려주면 습도가 내려가고 곰팡이성 질병도 줄어듭니다. 화분은 양분이 한정되어 있으니 파종 후 3주 정도부터는 2주에 한 번, 액체 비료를 옅게 희석해 물주기 겸 시비하면 도움이 됩니다. 여름에 베란다 온도가 28℃ 이상으로 올라가면 차광을 하고, 겨울에 5℃ 이하로 떨어지는 베란다라면 에어캡 보온이나 실내 이동도 고려해야 합니다.

루꼴라 베란다 키우기: 좁은 공간에서 풍성하게

루꼴라 수확과 주의사항

루꼴라가 무성해지면 수확이 기다려집니다. 그런데 수확도 타이밍과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더 오래, 더 자주 먹고 싶다면 수확 요령을 알고 가는 게 좋습니다.

보관법, 병해충, 연작 장해 같은 부분도 미리 알고 있으면 실패 확률이 확 내려갑니다. “왜 내 것만 이렇게 되지?” 싶은 순간이 줄어듭니다.

루꼴라 수확과 주의사항

루꼴라 수확 방법: 맛있는 잎을 지금 수확하세요!

루꼴라는 언제 수확하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집니다. 크게 어린잎(베이비 루꼴라)과 성숙엽으로 나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저는 파스타에는 향이 진한 성숙엽을, 샌드위치에는 부드러운 어린잎을 씁니다. 용도에 따라 골라 따는 재미가 있습니다.

  • 어린잎 수확(베이비 루꼴라) 파종 후 20~25일, 길이 10~15cm, 본잎 4~6매 시점이다. 부드럽고 순한 맛이라 샐러드에 좋다
  • 성숙엽 수확 파종 후 35~45일, 길이 20~25cm, 본잎 8~10매 이상 시점이다. 향이 진하고 매운맛이 올라온다

수확 방식은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1. 1회 수확(전체 수확) 식물 전체를 뿌리째 뽑거나 지면 가까이에서 잘라낸다. 상업 재배에 많이 쓰인다
  2. 연속 수확(적심 수확) 바깥쪽 큰 잎부터 필요한 만큼만 딴다. 중심부 생장점을 남겨 여러 번 수확 가능하다. 가정 재배에 적합하다

수확 시간은 이슬이 마른 이른 아침(오전 6~8시)이 좋습니다. 밤사이 수분을 머금은 잎이 더 아삭하고, 수확 후에도 덜 시듭니다. 수확할 때는 손으로 뜯기보다 소독한 가위나 칼을 쓰는 편이 깔끔합니다. 손으로 뜯으면 절단면이 거칠어져 갈변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원예학과 교수는 “루꼴라는 수확 후에도 호흡이 활발해 품질이 빠르게 저하되므로, 수확 즉시 4~5℃ 찬물에 잠시 담가 예냉한 뒤 비닐봉지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7~10일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면 수확을 미루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추대가 시작되면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확 올라옵니다. “조금 더 키워볼까” 하는 순간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구간입니다.

루꼴라 수확 방법: 맛있는 잎을 지금 수확하세요!

루꼴라 키울 때 주의사항: 실패 없는 재배를 위한 핵심 정보

루꼴라는 병해충에 강한 편이지만, 몇 가지는 미리 알고 가는 게 좋습니다. 이걸 모르고 시작하면 “왜 갑자기 맛이 변하지?”, “왜 잎이 구멍 나지?” 같은 상황이 생깁니다.

첫 번째는 연작 장해입니다. 루꼴라는 배추, 케일,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십자화과를 연달아 키우면 특정 양분이 고갈되고, 병원균·해충 밀도가 올라가 생육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텃밭 하시는 분들이 말하는 돌려짓기가 여기서 중요해집니다. 루꼴라를 심었던 자리에는 최소 2~3년 정도 다른 과 작물(상추, 토마토, 콩 등)로 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정 재배에서 가장 흔한 문제는 해충입니다. 진딧물은 연한 잎에 붙어 즙을 빨아먹습니다. 발견 즉시 물을 강하게 분사해 씻어내거나, 님 오일이나 제충국 추출물 희석액을 뿌리면 방제에 도움이 됩니다. 배추흰나비나 배추좀나방 애벌레는 잎을 갉아먹어 구멍을 냅니다. 예방은 방충망이 가장 확실합니다. 망목 1mm 이하로 촘촘한 걸 쓰는 게 좋습니다.

병해충 증상 방제 방법
진딧물 연한 잎에 모여 즙을 빨아먹음 물 분사, 님 오일 희석액 살포
배추흰나비/좀나방 애벌레 잎을 갉아먹어 구멍 냄 애벌레 직접 제거, 방충망 설치
노균병 잎 뒷면에 흰색 곰팡이 발생 통풍 개선, 아침 물주기

과습하고 통풍이 약하면 노균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잎 뒷면에 흰 곰팡이처럼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환기와 아침 물주기가 기본 예방책입니다.

비료도 과하면 문제입니다. 질소 비료를 과하게 주면 잎이 웃자라고 연약해져 병해충에 취약해집니다. 질산염 축적 문제도 생길 수 있으니 권장량을 지키는 게 안전합니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쓴맛과 조기 추대가 늘어납니다. 차광과 충분한 물 공급으로 어느 정도 완화는 가능합니다. 루꼴라의 매운맛은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 때문인데, 충남대학교 식물자원학과 교수에 따르면 항암 효과가 있는 유익한 성분이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 과다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에게 루꼴라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낯선 음식을 처음 접할 경우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소량만 급여해보고 반응을 살피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기까지 챙기면 루꼴라는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향긋한 루꼴라를 직접 키워서 바로 먹는 경험은 생각보다 만족도가 큽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루꼴라 키우기의 재미를 제대로 보시기 바랍니다.

루꼴라 키울 때 주의사항: 실패 없는 재배를 위한 핵심 정보

FAQ

Q1: 루꼴라를 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인가요?
A1: 루꼴라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봄과 가을 파종이 가장 좋습니다. 봄은 3월 중순~5월 초순, 가을은 8월 하순~10월 중순이 무난합니다. 이 시기에 심으면 고온으로 인한 쓴맛 증가나 빠른 추대를 피하기 쉬워 품질이 안정적입니다.

Q2: 키운 루꼴라 잎이 너무 쓰고 매운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A2: 대표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기온이 25℃ 이상으로 높았던 경우, 흙이 자주 말라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거나 너무 오래 키워 잎이 늙은 경우입니다. 순한 맛을 원하면 서늘한 환경을 유지하고 물을 안정적으로 주며, 어린잎 단계에서 수확하는 편이 좋습니다.

Q3: 루꼴라를 한 번 심어서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3: 가능합니다. 연속 수확(컷 앤 컴 어게인) 방식으로 바깥쪽 큰 잎부터 2~3장씩 필요한 만큼만 잘라 수확하면 됩니다. 이때 중앙의 어린잎과 생장점을 남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생장점이 살아 있으면 2~3주 간격으로 3~4회 이상 수확이 가능합니다.

Q4: 베란다에서 루꼴라를 키울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4: 햇빛과 물 관리입니다. 루꼴라는 최소 하루 4시간 정도의 빛이 필요하니 베란다에서 가장 밝은 곳(남향 또는 남동향)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물은 자주 조금씩 주기보다, 흙 표면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주는 방식이 과습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Q5: 루꼴라에 벌레가 생겼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5: 진딧물은 물로 강하게 씻어내거나 님 오일 희석액을 활용하면 됩니다.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보이는 대로 제거하는 게 빠릅니다. 근본 예방은 방충망입니다. 가정 재배 채소이니 화학 농약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